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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필리핀 보라카이를 가다 어릴적 이었던 것 같다. 여행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에 불타던 그 때... 빛나는 파란 파스텔톤 바다에 하얀 모래가 펼쳐진 그곳의 사진을 처음 본 순간.. '저곳은 꼭 가보고싶다.' 라는 여행에 대한 묘한 에너지가 생겨났었다. 그런 힘이 내 안에서 만들어진 지 10년 하고도 몇년이 더 흘렀을지 모를 2011년.. 깊은 곳에서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숨쉬던 그 조그맣지만 뜨거운 불덩이 하나가 훅~ 하고 세상 밖으로 나왔다.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러가지 기분에 여행내내 기분이 행복했지요- 쉼과 여유를 얻어 충전하고 왔습니다. 일단 보라카이에대해 훅! 훑어보자면... 짜쟌... 이러하다.... 라고 합니다. ㅋㅋ 잠시 구글에서 지도를 슬쩍 해가지고 오자면 보라카이섬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아주 작은 섬입니다. 하얀.. 더보기
Füssen -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있는 도시 독일과 오스트리아 국경지대 인근의 알게우알프스산맥 동쪽 끝 레히강 연안에 있는 도시 Fussen. 로맨틱의 종착역이라 불리우기에 부족함 없는 퓌센은 아름다운 성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지요. 그 중 노이슈반스타인성은 디즈니랜드 성의 모티브이기도 하고요~ 퓌센 역에 내려 버스를 타고 40분을 가면 노이슈반스타인성이 있는 산 아래에 도착합니다. 경치를 구경하며 천천히 걸어올라가면 30분정도 걸리는 이 길은 성까지 오르는 셔틀이 있는데.. 제가 갔을 땐 폭설이 내려서 마차만 운행을 하더군요. (길엔 말똥들이 줄줄...) 눈도 내렸고 한적하니... 고요하고... 왠지 동화속 주인공같고... 길엔 말똥이 흘러내리고... 그랬습니다. 바짓단에 튀는 그것들을 보며.. 눈물지어야 했지요. 급한 일정에도 빠른걸음을 걸을 수.. 더보기
목포 - 연포탕이 생각나는 곳 목포. 호남선의 종착지 이자 항구도시이며 유달산, 삼학도, 고하도 등의 명승지가 있는 도시. 목포엘 다녀왔습니다. 갑작스럽게 출장이 잡혔습니다. 게다가 어찌나 멀리 가야했던지 .... 다행히도 당일 출장이라 KTX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열차 출발시각은 오전 9시10분.. 한시간 전 즈음 도착해서 용산역 여기저기를 두리번 거렸습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기차를 타고 어딘가로 떠난지 꽤 오래 되었더군요 열차에 가만히 앉아 귀에 이어폰을 꼽고 먼 길 떠날 채비를 합니다. 정말 갑작스런 출장이라 아무런 생각도 없이 그저 목포로 떠났습니다. 준비한거라곤 촬영장비와.. 인터뷰 대본.. 책한권.. 약간의 간식거리.. 열차표.. 그리고 전날 목포 맛집을 검색해서 찾은 식당이름 네글자 "독천식당" (이거면 다 준비한 .. 더보기
스페인 - 한이서린 춤사위 유럽 남서쪽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하며 마드리드가 수도인 나라 스페인. 그곳에서 담아온 차갑지만 뜨거운 느낌을 봇짐속에서 풀어내려합니다. 피곤한 여정이 발목을 지긋이 누를 때 즈음 찾은 'Corral de la Pacheca 레스토랑' 한잔의 샹그릴라가 가져다주는 졸음이 밀려올 즈음 플라멩코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스페인은 저녁식사를 9시쯤 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일정한 거주지 없이 이동하며 생활하는 코카서스 인종에 속하는 소수의 유랑 민족 집시. 이들이 추는 플라멩코는 아무런 생각 없이 관람할 경우 그저 화려하고 열정적이고 강렬한 춤에 불과합니다. 허나.. 많은 핍박 속에서 그들이 그저 살아온 것 만으로도 역사가 되는 한많은 그들의 마음을 알게된다면 그들이 추는 강렬한 춤은 보는이로 하여금 마음을.. 더보기
산청의 자연 - 청개구리 2005.07.14 경남산청 벌써 5년전이다. 몇백년된 은행나무와.. 아름다운 친구들... 장기두는 할아버지.. 진흙에서 뒹구는 흙돼지 한마리... 송아지 등에 쇠파리와 맑은 공기... 더보기
함백산 일출 - 등산은 차로하는거죠~ 동호회 급 벙개. 어쩌다보니 태백에 있는 함백산 정상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함백산은 오대산, 설악산, 태백산 등과 함께 태백산맥에 속하는 높은 산봉우리입니다. 또.. 자동차를 타고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산이기도 하고요.^^ (차에서 내려 느릿느릿 3분만 걸으면 정상입니다) 1,572.9 m의 제법 높은 산입니다. 동호회 회원님들과 토요일 밤 서울에서 12시에 출발해서 함백산 정상에 도착하니 새벽 3시 반 즈음 되더군요. 눈을 붙이기도 애매한 시간이고 9월 말 태백의 공기는 제법(아주 많이 ㅡㅡ;) 차가워서 후드점퍼 하나 걸치고 간 저는 오들오들 떨어야만 했습니다. 차에 표시되는 바깥기온은 8도. 바람이 없는 날이어서 그나마 견딜만 했드랬죠. 점점 동이 터오고 함백산 정상이 붉게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갑.. 더보기
삼청동 - 아직도 처음 가는곳이 많다. 최근 한 동호회에 가입했습니다. 디카생활 8년.. 넘는 기간동안 다섯 손가락에 꼽을정도의 동호회에 가입을 했었는데.. 대다수의 모임이 처음엔 가족적인 분위기이다가 점점 덩치가 커지며 회원관리에 소홀해지고.. 마음에도 없는 막사진을 올리는사람이 늘어나며.. 장비병을 옮기는 사람과.. 가격 물어보는사람.. 광고하는 사람.. 자기 사업을 번창시키기위해 들어온 사람.. 보정방법만 묻는사람.. 그저 잠수만 하는사람.. 등등.. 이런저런류의 사람이 눈에 띄기 시작하고.. 끼리끼리..분열과 싸움.. 큰 무리의 탈퇴.. 여느 공동체에서나 볼 수 있는 흐름이 목격 되었지요. 그래서.. 그래숴~~ 아주 작은 동호회에 가입했습니다. ㅎㅎㅎㅎ ㅡㅡ;; (이 동호회는 수시로 회원정리를..과감하게 하고있습니다) 오랜만에 급번개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