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찰카닥찰카닥/봇짐 한보따리

목포 - 연포탕이 생각나는 곳


목포.
호남선의 종착지 이자 항구도시이며 유달산, 삼학도, 고하도 등의 명승지가 있는 도시.
목포엘 다녀왔습니다.

갑작스럽게 출장이 잡혔습니다.
게다가 어찌나 멀리 가야했던지 ....

다행히도 당일 출장이라 KTX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열차 출발시각은 오전 9시10분.. 
한시간 전 즈음 도착해서 용산역 여기저기를 두리번 거렸습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기차를 타고 어딘가로 떠난지 꽤 오래 되었더군요


 





열차에 가만히 앉아 귀에 이어폰을 꼽고 먼 길 떠날 채비를 합니다.
정말 갑작스런 출장이라 아무런 생각도 없이 그저 목포로 떠났습니다.

준비한거라곤 촬영장비와.. 인터뷰 대본.. 책한권.. 약간의 간식거리.. 열차표..

그리고
전날 목포 맛집을 검색해서 찾은 식당이름 네글자 "독천식당" (이거면 다 준비한 것 같습니다 ㅎㅎ)








열두시 반쯤 목포에 도착했습니다.
피곤한 눈으로 열차에서 내리니 눈앞에 있는 글자. '목포'
도착했나봅니다.













역에 내려서 일할 장소로 이동하는데 택시 아저씨께서 에프완~ 경기 하는거 아냐고 그러시더군요
몰랐죠; 당연히 몰랐습니다.

목포에 대한 이런저런 소개와 신도시와 구도시의 경계.. 어디서부터가 강이고 어디서부터가 바다다..
영산강 하구둑에 어쩌구... 저쩌구.. 굉장한 목포 소개를 해주시더군요.
아마... 외지인인게 너무 티가 나서 그랬나봅니다. 



출장 본래 목적인 업무를 마치고-
현장 분의 도움을 받아 목포 8경중 하나라는 갓바위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바다위에 떠있는 해상 보행교를 따라가다보면
배 몇척이 보이고....
갓바위와 만날 수 있습니다.








영산강 하구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위치에 있는 갓바위는
2009년 4월 27일 천연기념물 제 500호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영산강 하구의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곳에 있는 이 바위는 바닷물이 바위에 부딪치면서 수면과 잇닿은 바위 아랫부분이 깎여나가 마치 갓을 쓴 사람 형상으로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겉보기에는 갓을 쓴 두 사람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인데 그 크기는 큰 갓바위가 8m, 작은 갓바위가 6m 정도 된다.

이런 종류의 풍화혈(風化穴)은 바위의 균열 등으로 수분이 바위 내부로 쉽게 스며드는 부위에 쉽게 발달한다. 스며든 수분이 계절적 요인으로 냉각되어 부피가 커지면 바위에 균열이 일거나 조각이 떨어져나가 바위는 점점 더 빨리 깎이게 된다.

목포 용해동의 해안가에 있는 이 갓바위는 순전히 자연적인 과정으로 발달한 풍화혈 상태의 자연조각품으로 그 가치가 있다. 영산강을 지나가던 부처님과 아라한이 놓고 간 갓이 돌로 변하였다는 전설이 전한다. 목포시가 관리하고 있다.

목포 갓바위 | 네이버 백과사전







열차시간에 쫓기고 저녁은 먹고 출발해야 했기에 갓바위를 뒤로하고 급히 유달산으로 향했습니다.
정상엔 못미쳤지만 산에 오르니 목포시와 다도해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목포에 와서 느낀건.. '목포는 역시 항구도시구나~' 라는 것.
부산여행했을 때 느꼈던 비릿한 바다내음을 목포에선 찾을 수 없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바다와 가까이 있는 것 같지 않았다고 해야할까요..











바쁜 일정속에... 오후 여섯시면 기차에 올라야 했기에...
또  후다다닥 산을 내려갔습니다. ㅎㅎㅎㅎ;


그날 저만의 메인은.... 맛집이었거든요... 흐흐~
현장직원분 차량에 부착된 네비게이션에 독천식당을 입력하고 열심히 찾아갔습니다.
역시... 왠지모를 맛집의 포스가 풀풀 풍깁니다.






목포 하면 연포탕인데 떡갈비가 맛집인 곳도 있다고 해서 고민을 했지만..
결국 연포탕에 손을 들어주고 말았습니다. ㅎㅎㅎ;





메뉴입니다.
가격은 착하지 않지만 맛은.. 착합니다 //ㅁ//


깔끔한 기본 상차림을 시작으로 식사는 시작되었습니다. 흐흐..






헌데...연포탕을 메인으로 주문하지 않고 낙지무침을 메인으로 시켰습니다.
물론 시원한 연포탕도 함께 시켰죵~

그리고 왠지... 새콤한 무침이 먹고싶어서...




맛은...직접 드셔보시면 알게 되실겁니다. ㅎㅎ

연포탕은....
제대로 된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먹느라..

미쳐서....

먹다가 중간에 찍었습니다. ㅎㅎ;;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초토화....

그리고 1인분 시켰는데 낙지가 네마리나 ㅇ_ㅇ 들어있더군요




급한 출장 후기를 마칩니다.
목포에 가시면 꼭- 드셔보세요- 연포~~탕 ㅎㅎ

집에 오면서 구입한 무화과는 아주 맛나게 먹어치웠습니다.
서울에서 사 먹는것 보다.. 갱장히 달달하더군요.

그리고.. 기차역에서 갑작스레 어머니가 사오라 하셨던 여주산 갓김치는..
이제 맛이 들어서.. 갱장히 써프라이즈 합니다. ㅎㅎ

역시 남도엔...
먹을거리들이 참 많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한주동안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