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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카닥찰카닥/풀과 교신하다

삼청동 - 아직도 처음 가는곳이 많다.





최근 한 동호회에 가입했습니다.

디카생활 8년.. 넘는 기간동안 다섯 손가락에 꼽을정도의 동호회에 가입을 했었는데..
대다수의 모임이 처음엔 가족적인 분위기이다가 점점 덩치가 커지며 회원관리에 소홀해지고..
마음에도 없는 막사진을 올리는사람이 늘어나며..
장비병을 옮기는 사람과..
가격 물어보는사람..
광고하는 사람..
자기 사업을 번창시키기위해 들어온 사람..
보정방법만 묻는사람..
그저 잠수만 하는사람..
등등..

이런저런류의 사람이 눈에 띄기 시작하고..

끼리끼리..분열과 싸움.. 
큰 무리의 탈퇴..

여느 공동체에서나 볼 수 있는 흐름이 목격 되었지요.

그래서.. 그래숴~~
아주 작은 동호회에 가입했습니다. ㅎㅎㅎㅎ ㅡㅡ;;
(이 동호회는 수시로 회원정리를..과감하게 하고있습니다)





오랜만에 급번개도 쳐보고..
남들 다 가봤다는 삼청동에도 갔죠..

사람들과 여기저기 돌아다니는게 그저 좋더군요.
이야기하고 걷고..이야기하고..또 걷고...

어쩌면 사진은 나눔인지도 모릅니다 '-'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은 불기 시작했지만 아직 꽃이 질 계절은 아니라서
삼청동 곳곳에 꽃도 보이고 푸른 나무들도 많았습니다.
작은 꽃들을 보면 정신을 놓는 저인지라...
삼청동 풍경도 마음에 와 닿았지만..

집에 돌아와 보니 전체 풍경보단 눈에 잘 띄지 않는 것들이 더 많이 담겨있네요.

사진을 오래 찍지 않았습니다.
일하다가 질리고 너무 데이고 힘들어서도 그랬지만...
너무 오랫동안 셔터를 누르지 않았나봅니다.

회복하려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사람들.. 자연과의 이야기...

천천히 풀어나가보렵니다.
늘 생각하지만 이야기가 있는 사진을 담고 싶습니다.







삼청동에 다녀온후로 여러가시 미션이 생겼어요.
다음엔 맛있는 곳.. 멋있는 곳도 담아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