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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카닥찰카닥/봇짐 한보따리

Füssen -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있는 도시





독일과 오스트리아 국경지대 인근의 알게우알프스산맥 동쪽 끝 레히강 연안에 있는 도시 Fussen.
로맨틱의 종착역이라 불리우기에 부족함 없는 퓌센은 아름다운 성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지요.
그 중 노이슈반스타인성은 디즈니랜드 성의 모티브이기도 하고요~







퓌센 역에 내려 버스를 타고 40분을 가면 노이슈반스타인성이 있는 산 아래에 도착합니다.
경치를 구경하며 천천히 걸어올라가면 30분정도 걸리는 이 길은 성까지 오르는 셔틀이 있는데..
제가 갔을 땐 폭설이 내려서 마차만 운행을 하더군요. (길엔 말똥들이 줄줄...)


눈도 내렸고 한적하니... 고요하고... 왠지 동화속 주인공같고...
길엔 말똥이 흘러내리고... 그랬습니다.
바짓단에 튀는 그것들을 보며.. 눈물지어야 했지요.
급한 일정에도 빠른걸음을 걸을 수 없었던건.... 말덩... 때문이었지 싶습니다.








산책로 초입엔 호엔슈반가우 성(Schloss Hohenschwangau) 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노란색으로 칠해진 성 입니다.

눈이 와서 그런지 왠지 칙칙해보이고.. 이 성도 독일에선 꽤나 유명하다는데

제 눈엔 왜 안찼을까요 ^^;


호엔슈반가우 성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하자면 낡은 슈반스타인(Schwanstein)성을 바이에른 왕가의 황태자이며 루드비히 2세의 아버지인 막시밀리안 2세가 1832-36년에 걸쳐 신고딕 양식으로 재건축한 성이라고 합니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의 건축자이기도한 루드비히 2세는 어린시절을 이 곳에서 보내며 환상의 세계를 꿈꾸게 되었고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설계하게 되었다는군요.
성 안에는 동양 미술품과 예술작품 등이 보관되어 있고, 3층에는 왕이 작곡가 바그너와 함께 연주한 피아노가 전시되어 있다는데 입장은 안했습니다. 흐흐..







급한 경사로와 완만한 경사로를 찬찬히 걷다보면 나무숲 사이로 성이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합니다.
왠지모를 기대감과.. 두근두근한... ㅋㅋ
아..전 애니메이션을 참 좋아라 합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괜스레 기분이 붕붕~ 붕붕~ 들떠있었습니다.

눈이 와서 셔틀 운행하지 않은게 오히려 다행일 만큼.. 눈안에 가득차는 풍경이 너무 낭만적이었습니다.


















(역시 너무 가까이가면 더 많은걸 느낄 수 없나봅니다.)





노이슈반스타인성
'새로운 백조의 성'이라는 뜻으로 독일을 대표하는 성입죠~
 독일 바이에른주(州) 퓌센 동쪽에 바이에른왕 루트비히 2세가 건설한 성채궁전. '미치광이 루트비히'라고 부르던 바이에른 왕 루트비히 2세의 명령으로 세워졌습니다. 1869년 짓기 시작해 1886년 루트비히의 죽음으로 공사가 중단된 채 그대로 남아 있고요.. 루트비히가 1867년에 방문한 바 있는 발트부르크 성채와 베르사유 궁전등을 그 전형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독특하고도 낭만적인 느낌을 주는 성으로, 이 성을 본떠 만든 것이 바로 디즈니랜드성. 이 사치스러운 성채는 독특하고도 낭만적으로 중세의 성을 재현해 벽으로 둘러싸인 안뜰과 실내정원, 뾰족탑, 망루, 인공동굴을 갖추고 있다는데.. 확인은 못했습니다. ㅎㅎ


어디선가 미키마우스 한마리가 씨익 웃으며 나올 것 같은..
금빛 꽃가루를 날리며 팔랑팔랑 요정이 머리위로 내려앉을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하얀 노이슈반스타인성 말고..푸른 노이슈반스타인성을 보고싶은건..
욕심이겠지요-


오늘의 포스팅은 요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