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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카닥찰카닥/풀과 교신하다

붉은배꽃의 바질농사 1탄 - 발아 작년 이맘때 즈음해서 판촉용품 박람회를 통해 바질을 처음 접하게 되었드랬죠- 마침 회사에서 판촉물이 필요한터라... 팀에 대리님이 샘플을 몇개 더 주문했는데 지름 5cm, 높이 3cm정도 되는 깡통에 발아하기 쉬운 흙과 씨앗 열뎃알정도가 함께 들어있었답니다. 뚜껑엔 [레몬바질] 이라고 아주 친절하게 네글자만 써있었답니다; ( 일단 식물은 모름지기 물이 있어야 자라므로 함께 온 압축 흙에 물을 부어 불린 후.. 열뎃알정도 되는 바질을 그 조그마한 깡통안에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올렸습니다. (갠자히 곤란해질 일을 저질렀던걸 몰랐습니다;) 저는 그나마 성질이 꼼꼼해서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올렸지만... 팀원들은..그냥 부었죠- 가운데에다가 후루루루룩~ 일주일정도가 지났을까 그 낱알들은 발아가 되었고... 자라.. 더보기
삼청동 - 아직도 처음 가는곳이 많다. 최근 한 동호회에 가입했습니다. 디카생활 8년.. 넘는 기간동안 다섯 손가락에 꼽을정도의 동호회에 가입을 했었는데.. 대다수의 모임이 처음엔 가족적인 분위기이다가 점점 덩치가 커지며 회원관리에 소홀해지고.. 마음에도 없는 막사진을 올리는사람이 늘어나며.. 장비병을 옮기는 사람과.. 가격 물어보는사람.. 광고하는 사람.. 자기 사업을 번창시키기위해 들어온 사람.. 보정방법만 묻는사람.. 그저 잠수만 하는사람.. 등등.. 이런저런류의 사람이 눈에 띄기 시작하고.. 끼리끼리..분열과 싸움.. 큰 무리의 탈퇴.. 여느 공동체에서나 볼 수 있는 흐름이 목격 되었지요. 그래서.. 그래숴~~ 아주 작은 동호회에 가입했습니다. ㅎㅎㅎㅎ ㅡㅡ;; (이 동호회는 수시로 회원정리를..과감하게 하고있습니다) 오랜만에 급번개도.. 더보기
[기억] 그때는 쨍한 사진이 뭔지 몰랐다. 2004.08.30 sony F707 사진을 찍기 시작한지 2년 남짓 지났을 즈음이었다. 빛이라는걸 알긴 알았을까? 초록빛이 가득 번지는 소니 707을 손에 쥐고 그저 좋아서 셔터를 눌렀다. 기록하는 것이 좋았고, 누르면 담기는 그 재미에 허리가 아픈줄도 모르고 손목이 욱신대는줄도 모르고 그렇게 사진을 찍어댔다. 그렇게 하루종일 찍은 사진을 주르륵 이어서 사진 한장한장에 이야기를 담아냈고 그 당시 활동하던 동호회에서 약간의 주목을 받았다. 글 쓰는것이 좋았고, 그저 좋았다. 그때는 쨍한 사진이 뭔지 몰랐다. 그리고 그 쨍한 사진이 뭔지 몰랐을 그 때의 감성으로 돌아가고 싶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