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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주저리

생각을 좀 하면서 찍으면 괜찮겠지요


사진 생활 8년.

최근 촬영중 부쩍 많이 하는 생각은

'감동이 될 때 셔터를 누르자.'

아주 중요한 사실 한가지는..
감동이 안온다는겁니다.


발로 많이 뛰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고..
책도 예전처럼 읽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고..
음악 역시 전처럼 많이 듣지 않기 때문일 것이고..
여행하는 횟수도 줄었기 때문일 것이고..


감성이란건 아주 실낱같아서
시간이 지날수록..
몰입해서 붙들고 있지 않으면 어디쯤 떨어져서 헤메고 있는지
찾기가 아주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가끔 잘 보이기도 하는데 떨어진 실에 무언가 엉겨붙어 뭉쳐서 눈에 보일 때 쯤... 인 것 같네요.


요즘 결과물을 보며 한숨이 나오는건..
귀한시간 들여가며 뭐했나 싶은 생각이 샤샤샥 스치기 때문일겁니다.
그저 하나의 과정일 뿐이라면 좋겠네요. ㅎㅎㅎ

예전 사진을 자꾸 들척이는건 요즘 찍은 사진이.. 아주 다 내다 버리고 싶기 때문일겁니다. ㅎㅎㅎㅎ



생각을 좀..더..하면서 찍으면.. 괜찮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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